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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아저씨의 실전 프롬프트 공유

사진에 '꿈'을 꾸게 하는 법. 약간 으스스한 AI 이미지 프롬프트 모음

by AI 아저씨 2026. 6. 5.

요즘 AI로 그림 만드는 게 부쩍 쉬워졌는데요. 

그런데 막상 써보면 "어떻게 말해야 멋진 결과가 나오지?" 하고 막히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오늘은 제가 직접 써보고 결과가 좋았던, 조금 으스스하고 몽환적인 프롬프트들을 정리해 보려 합니다.

먼저 한 가지만 짚고 갈게요. 프롬프트는 길고 멋있어 보이는 단어를 잔뜩 늘어놓는 게 아닙니다. 오히려 "무엇을, 어떤 느낌으로"를 분명하게 말해주는 짧고 또렷한 문장이 훨씬 좋은 결과를 냅니다.

이런 분위기를 좋아하셨다면,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이나 영화 〈인셉션〉의 '꿈속의 꿈' 장면을 떠올리시면 감이 빠릅니다. 현실 같으면서도 어딘가 미묘하게 어긋나 있는, 그 묘한 느낌을 이미지로 옮기는 작업이라고 보시면 돼요.

아래 각 프롬프트마다 '원본 → 프롬프트 적용 → 결과' 흐름을 간단한 그림으로 함께 넣었습니다. 어떤 사진이 어떻게 바뀌는지 감을 잡는 용도예요. '

실제로는 여러분의 사진을 첨부하고 그 아래 영문 프롬프트를 붙여 넣으면 됩니다.

 

1. 사람을 세상에서 삭제

어떤 인물 사진을 두고, "이 사람이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다면 사진은 어떻게 보일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한 프롬프트입니다.

이 사진을 다시 구성해 줘. 마치 이 사람이 원래부터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 
하지만 어딘가에 그가 있었던 듯한 이상한 흔적은 남겨 줘. 
오래된 필름 카메라로 찍은 듯한 거친 질감, 잃어버린 기억 같은 분위기, 
그리고 현실이 살짝 일그러진 느낌을 더해 줘.
A faded analog photograph of an empty room where someone used to be — 
an impression left on a chair cushion, a warm coffee cup, a blurred human-shaped gap where light bends unnaturally. 
Grainy 35mm film texture, muted sepia tones, light leaks, the eerie stillness of a lost memory.


핵심은 "사람을 지우되, 흔적은 남긴다"는 모순된 지시예요. AI는 이 빈자리를 채우려다 묘하게 불안한 그림을 만들어 냅니다.

 

2. 사진 뒤에 숨은 이야기

겉보기엔 평범한 사진인데, 자세히 보면 뭔가 사연이 있을 것 같은 그림을 만드는 프롬프트입니다.

이 사진 뒤에 숨겨진, 눈에 보이지 않는 이야기를 그림으로 그려 줘. 
첫눈에는 평범해 보이게 하되, 
자세히 들여다보면 과거에 무슨 일이 있었던 듯한 흔적과 호기심을 자극하는 작은 단서들이 곳곳에 숨어 있게 해 줘.
An ordinary living room at first glance — but hidden details tell a quieter story: 
a packed suitcase half-out of frame, a torn photograph on the floor, a clock stopped at an odd hour, 
faint scratch marks on a door. Cinematic lighting, subtle tension, a film-poster still that rewards a second look.


이건 영화 포스터에서 자주 쓰는 기법이에요. 〈기생충〉 포스터처럼, 평범해 보이지만 자꾸 다시 보게 만드는 '디테일에 숨긴 이야기'를 노린 겁니다.

 

3. "같은 방, 두 개의 시간" 

앞의 것들과 어울리는, 추가로 만들어 본 프롬프트입니다.  '시간'을 넣으면 으스스함이 한층 깊어집니다. 한 공간에 과거와 현재를 겹쳐 보여주는 프롬프트입니다.

이 공간을 그대로 두되, 그 안에 과거의 한 장면이 반투명한 잔상처럼 겹쳐 보이게 그려 줘. 
지금의 모습과 옛날의 모습이 같은 자리에서 조용히 포개지도록.

 

The same room shown twice at once: 
the present-day space with a translucent, ghostly afterimage of its past — old furniture, a figure, warmer light — gently overlapping like a double exposure. 
Two eras quietly coexisting in one frame. 
Layered transparency, soft film double-exposure aesthetic, contemplative and bittersweet.​

 

4. 그냥 대 놓고 호러 변신 

첨부한 사진 속 인물을, 형체가 일그러진 영혼처럼 다시 그려 줘. 
얼굴은 비명을 지르듯 길게 늘어지고 두 눈은 텅 빈 구멍처럼 어둡게, 피부는 핏기 없이 창백하게. 
배경은 사진 그대로 두되 공기가 소용돌이치듯 휘어지게 만들고, 인물 주변엔 흐릿한 잔상이 번지게 해 줘. 
어둡고 차가운 색조, 오래된 사진처럼 거친 질감. 
누가 봐도 그림이 아니라 사진에 진짜 무언가가 찍힌 듯한 느낌이어야 해.
Reinterpret the person in the attached photo as a distorted, screaming spirit. 
Stretch and warp the face into an elongated, anguished expression; 
turn the eyes into hollow dark voids; drain the skin to a pale, lifeless tone. 
Keep the original background but bend the air around them into swirling, nauseous currents. 
Add a faint blurred afterimage bleeding around the figure, as if it's not fully there. 
Cold, desaturated palette, heavy shadows, grainy old-photo texture, subtle motion blur. 
It must read NOT as a painting but as a real photograph that accidentally captured something supernatural — an unsettling ghostly presence, eerie and uncanny.
extremely unsettling, horror atmosphere, photorealistic, no painterly brushstrokes.

 

 

√ 프롬프트는 결국 '대화'

써보시면 아시겠지만, 처음 나온 결과가 마음에 꼭 들지는 않을 거예요. 그게 정상입니다. AI 그림은 한 번에 끝내는 게 아니라, "조금 더 어둡게", "이 부분만 흐릿하게" 하고 계속 말을 걸면서 다듬어 가는 작업이에요. 마치 사진사에게 "여기 조금만 더…" 하고 주문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니 위 예시를 그대로 따라 쓰기보다는, 여러분의 사진과 분위기에 맞게 단어를 바꿔가며 실험해 보시길 권합니다. 그게 가장 빠르게 느는 길이거든요.

마음에 드는 프롬프트가 있었다면, 한 문장씩 바꿔가며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 직접 비교해 보세요. 그 차이를 느끼는 순간이 진짜 실력이 늘기 시작하는 지점입니다.